내가 정말 좋아하는 영화 렛 미 인. 스웨덴 판 원작과 미국 리메이크 버전 모두 봤는데, 둘 다 좋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사실 그렇게까지 크게 차이가 나지는 않는다. 기본적인 플롯이나 내용이 거의 똑같기 때문이다. 내가 보기엔 배우에게서 느껴지는 신비로운 분위기는 미국 판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특히 클로이 모레츠의 분위기는 정말 ㅜ 다만 미국 버전이 쓸데없이 잔인한 편이고 제일 좋아하는 명장면이 대사가 바뀌었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북미 판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영화의 내용은 이렇다. 친구들에게 왕따 및 괴롭힘을 당하면서 사는 주인공 소년 오웬이 사는 작은 마을에 어느 날 한 소녀와 남자가 이사를 온다. 이후 마을에서는 의문의 살인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주인공은 신비로운 소녀 애비(클로이 모레츠)와 사랑에 빠지게 되지만 점차 그 속에 숨겨진 비밀을 알게 되는데...
이 영화도 뱀파이어, 즉 흡혈귀를 다룬 영화인데, 특이한 점이라면 다른 영화들과는 다르게 흡혈귀에 대해 어떤 종류의 미화도 하지 않는다. 결국 애비는 사람을 잡아먹어야 살 수 있는 괴물이다. 또한 직접 인간을 사냥할 수 없는 자신을 위해 누군가를 이용한다는 점에서는 잔인하고 위험한 존재이기도 하다. 그러나 그러면서도 애정과 이해를 갈구하는 모습을 잘 그려내서 보면서 웃기게도 조금씩 설득을 당하게 된다.
영화를 보면서 계속 '저게 진짜 사랑인 걸까?' '결국 오웬도 그 '아버지'처럼 똑같은 최후를 맞게 되는 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게 되는데, 그걸 알면서도 똑같은 운명을 택하기까지의 애처로움이나 감정을 정말 잘 묘사한 게 이 영화가 좋은 영화라는 증거가 아닐까 싶었다.
오웬 : How old are you? really? 너 몇 살이야? 정말로?
애비 : 12. But I've been 12 for a real long time. 12살. 그렇지만... 굉장히 오랫동안 12살이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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