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어 공부

[영화리뷰] 기생충 - 할 일은 단 하나 (스포일러) / 봉준호 감독, 송강호 주연

이제는 너무나도 유명해진 이름이죠. 뉴스에 너무 많이 나와서 BTS와 더불어 70대 노인까지도 모두가 알고 있을 그 이름, Do you know 클럽의 신규 가입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입니다. 

 

사실 전 극장에서 이 영화가 천만 관객을 넘길 때도, 각종 영화제를 휩쓸고 다닐 때도, 심지어 오스카에서 수상을 할 때까지도 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정말 최근에 봤죠. 본 소감은... '아무런 정보 없이 봐서 다행이네' 였습니다. 

 

 

그게 가장 큰 감상 이었어요. 최근에 미국 토크쇼 진행자가 기생충 대상으로 개그를 해서 문제가 생긴 적이 있었는데, 개인적으로는 개그 자체보다 스포일러가 더 큰 문제라고 느꼈습니다. 그럴 만큼 이 영화의 가장 큰 특징은 '예측 불가능성' 입니다. 사실 영화 볼 만큼 본 현대인들 입장에서는 대충 30분 보면 '아 이거 이렇게 가겠네' 하고 짐작이 되는 경우가 많잖아요? 심지어 반전 있는 공포영화나 스릴러 영화도 너무 넘치다 보니 대충 반전이 이거겠구나를 그대로 맞추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그게 안 되요. 보는 내내 '이게 이렇게 된다고?' '여기서 이제 어디로 가는 건데?' 이런 생각이 계속 들었습니다. 

 

제시카 외동딸 일리노이 시카고 

개인적으로는 봉준호 감독 영화하고 잘 맞지는 않습니다. 뜬금 없이 튀어나오는 엉뚱한 개그 같은게 잘 맞지도 않고 분위기를 깬다는 느낌도 들고 원래 좋아하지 않는 편이지만, 그런 개인적인 취향과 무관하게 영화 자체는 훌륭한 편인 것 같습니다.

 

오스카에서 그렇게 상을 많이 받으면서도 배우 관련 상은 하나도 없었는데 이는 아무래도 영화가 조커나 이런 영화들처럼 배우 혼자 이끌어가는 영화가 아닌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눈에 띄었던 2명을 꼽으라면 조여정과 박소담인 것 같습니다. 연기 자체는 순진한 부잣집 사모님을 연기한 조여정이 정말 뛰어나다고 느꼈고, 캐릭터적으로 보면 기정 역의 박소담이 가장 매력적이고 남는 게 많은 캐릭터를 연기한 것 같습니다. 

 

I'm dealy serious~

 

끝나고 찾아보니 영화에 나온 대부분의 음악은 어디서 가져온 게 아니라 음악감독이 직접 창작한 것이라고 합니다. 댓글을 보니 다들 저하고 똑같은 사실에 놀라고 있더라고요. 영화의 숨겨진 공신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DHVijvx-hG4